우리나라의 가을 풍경을 담은 사진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것 중의 하나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주렁주렁 매달린 잘 익은 주홍빛 감이다. 또한 어린 시절 누구나 들었을 전래동화에서 우는 아이의 울음을 뚝 그치게 하고 호랑이도 무서워서 도망가게 만든 곶감은 감을 가공한 것이다. 이처럼 감은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과일이라 하겠다.
감나무는 동아시아 특유의 과수로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이 원산지이다.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는 감나무속 식물은 190여 종으로 열대에서 온대지방까지 분포하고 있다. 그중 식용으로 재배되는 것은 감나무뿐이고, 일부가 대목용 또는 타닌 채취용 등으로 재배된다.
감은 크게 단감과 떫은 감으로 구분하며, 일반적으로 더운 지방의 감은 달고, 추운 지방의 감은 떫다고 한다. 우리나라 재래종은 모두 떫은 감이고, 단감은 주로 일본에서 재배되었으며,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단감은 1900년대 이후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들이다. 단감은 그대로 먹을 수 있으나, 떫은 감은 떫은맛을 제거한 후 식용으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떫은맛은 감에 들어있는 타닌(tannin) 성분으로 감을 후숙 시키거나, 건조해 떫은맛을 사라지게 한다.
곶감의 건조에 따라 단맛이 증가하는 것은 수분의 증발에 의해 당분의 농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며, 당의 절대량에는 변화가 없다. 곶감표면의 백색분말은 수분이 증발하여 결정화된 포도당이다.
충분히 건조한 곶감은 건시라고 하며 수분이 35~40% 정도이고, 덜 건조한 것은 수분이 약 50% 정도로 반건시라고 부른다.
감은 다른 과일에 비하여 당분의 함량이 높아 단맛이 강한 과일이다.
1. 감의 당분은 대부분이 포도당과 과당이어서 소화, 흡수가 잘된다.
2. 비타민C가 많아 1~2개만 먹어도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
3. 섬유질이 풍부한 편으로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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